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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심심한 저녁

쭈쭈에게 지루하고 심심했던 어느 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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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2 years

쭈쭈가 우리 식구가 된지 벌써 2년이 되어간다. 흐미. 벌써 그렇구나.

요즘 조금씩 어른이 되 가는지 말도 잘 듣고 지 멋데로 행동도 별로 안한다. 물론 he still has a long way to go to meet my standard, but that is another story.

쭈쭈의 잠버릇

  1. 코를 곤다. 씩씩데다가 코를 마구 곤다. 그것도 인간과 같이. 방금 옆에서 골아데는데 깜짝 놀랐다. 인간인지 알고. ㅡ.ㅡ;
  2. 잠꼬대도 한다. 뭘 잡을려고 하는지 가끔 팔로 뭘 치는 시늉도 한다.
  3. 머리를 어딘가 비고 잔다. 잘 때 옆에서 팔을 놔주면 꼭 내 팔에 자기 머리를 데놓고 잔다. 내 팔이 없으면 어딘가 약간 올라간데 머리를 두고 잔다.
  4. 꼭 우리 침대에서 잘려고 한다. 아니.. 그것이 자기 침대라고 아주 심한 착각을 한다. ㅡ.ㅡ;
  5. 잠이 덜 깨우면 절대 안 움직인다. 이불을 잡아 댕겨도 할려면 해라는 식이다. ㅡ.ㅡ

ChuChu

하와이에서 돌아오면서 가장 걱정됐던 것이 쭈쭈는 어떻게 지냈을까였다. Boarding 맡겼던 곳에서 쭈쭈의 입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 넘의 성격을 알기에 걱정이 가시지 않았다. ㅡ.ㅡ;

도착 다음날 상당히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쭈쭈를 데리러 갔다. 그 곳 직원들은 우리가 쭈쭈의 부모라는 것을 알자 조금 쓴 웃음을 지는 것 같은 느낌이였다. 주인과 쭈쭈에 대해서 한참 얘기했는데, 내가 알려준 쭈쭈의 behavior가 맞는 것 같다고, 한참후에 자기와는 사이가 좋았다는 얘기를 했다. 그 얘기를 들을 때 약간 당황스러웠다. Boarding 경험이 많다고 자부했는데 그 정도 성격도 파악을 못하고 경영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기 일하는 사람들이 개를 잘 다루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었으니. ㅡ.ㅡ; 아님 Lhasa Apso를 경험한 적이 없었는지.

결론은.. 쭈쭈는 그 곳에서 퇴출당했다. ㅡ.ㅡ; 직원의 안전 때문에 쭈쭈를 다시 못 받겠다는 얘기를 들었다. 흐미.. 쭈쭈가 누굴 물어죽이기라도 하나. ㅡ.ㅡ; 뭐.. 쭈쭈의 성격도 좀 문제긴 하지만.

쭈쭈가 그 쪽 직원과 같이 나오는데… 첫 인상이 ‘참 살이 많이 빠졌다’ 였다. 좀 건강해 보이기도 하고. (특히 엉덩이 살)ㅎㅎㅎ그 직원은 쭈쭈가 leash할 때 물어서였는지 아예 leash도 안하고 나오더라. ㅡ.ㅡ; 차라리 와이프보고 같이 가자고 하지. ㅡ.ㅡ;

데리고 오면서 차에 기름도 넣고, 도서실에 들려서 책도 반납하고 그랬는데 차가 설때마다 쭈쭈가 불안해 했다. 자길 또 두고 가는지 아나보다. 흐미… 휴가 가기전에 거기에 두고 왔을 때 얼마나 서러웠을까. ㅡ.ㅡ;

그래서 결론은 내려졌다. 앞으로 휴가는 쭈쭈와 함께. ^_^;;;;;

PS: 솔찍히 데리고 다니는게 돈이 덜 들거 같다. 괜찮은 boarding했는데.. 뱅기값보다 더 비쌌다. ㅡ.ㅡ;

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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